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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17:01 김효숙


제이알글로벌리츠, 채무 원리금 2029년 말까지 전액 변제 추진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채무 원금과 이자를 2029년 말까지 전액 변제하는 내용의 수정 변제계획안을 마련했다. 기존 계획보다 변제기한을 6개월 앞당기고, 미변제 원금에 가산이자를 적용하는 등 채권자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12일 제이알글로벌리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마련한 기존 변제계획안에 사채권자와 금융기관 등 채권단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안을 작성했다.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지급하지 못한 정상이자는 2027년 6월 말까지 지급하고, 같은 해 말까지 원금의 40%를 변제한다. 2028년 말까지 누적 원금 변제율을 60%로 높인 뒤 2029년 말까지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원금의 60%를 변제하는 시점과 최종 변제기한 모두 기존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겼다.

채권자 보호 조치도 확대했다. 2029년 말까지 원금을 전액 갚지 못하면 미변제 원금에 3%의 가산이자를 적용한다. 최종 변제일까지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한이익상실 사유로 규정해 채권단이 남은 채무의 일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재원이 확보될 경우 조기상환에도 나선다. 미국 맨해튼 빌딩 등 보유 자산 매각과 대출 재조달(리파이낸싱),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이 마련되면 채무를 의무적으로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추진도 관련 실행 조건에 추가했다.

제이알리츠는 2029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관련 사업계획을 상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매 분기 말 자금조달 상황과 임대차 연장, 리파이낸싱 진행 경과 등을 채권단에 보고하고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채무 변제를 우선하기 위해 주주 배당도 일시 중단한다.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대상 채권의 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때까지 신규 배당을 중단하되, 이미 확정된 배당금 채권은 예정대로 지급한다.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도 채무를 모두 변제하고 배당이 재개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수정 변제계획안은 11월 중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 가결되고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실행에 들어간다.

제이알리츠 관계자는 "지키지 못할 약속보다 현시점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채권자와 주주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안"이라며 "성급한 자산 매각은 자산가치를 훼손해 오히려 채무 변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삼일회계법인이 법원에 제출한 실사보고서에서는 제이알리츠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채권단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ARS 방식이 회생절차보다 원리금 회수율과 변제 시기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제이알리츠는 벨기에 정부와 진행 중인 파이낸스타워 장기 임대차 연장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금융 조달 등 추가 변제재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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