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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2일 16:30 성시호 기자 |
| 게임주 소년가장…NHN만 웃는 이유 |
12일 한국거래소에서 NHN은 5만36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올해 누적(YTD) 수익률은 84.51%로 이 종목이 속한 KRX 게임TOP10 지수(-13.53%)를 대폭 상회했다.
업종 약세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지수 구성종목 내 시총 1위 크래프톤은 22.89% 하락, 2위 NC(옛 엔씨소프트)는 3.72% 상승, 3위 넷마블은 30.05% 하락, 4위 펄어비스는 14.04% 하락했다. NHN은 시총 5위에 자리하고 있다.
NHN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8월11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업종지수와 엇갈린 강세를 보였다. 당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4.1% 증가한 579억원으로 컨센서스(429억원)를 상회했다.
증권가가 주목한 대목은 전사 분기 매출 7579억원 가운데 1598억원을 차지한 기술 부문이다. 자회사 NHN클라우드가 주도하는 이 부문 매출은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2.9% 뛴 것으로 나타났다.
돌발성 외국인 대량매도로 급락(-15.40%)이 나타난 지난달 9월8일 이후로도 NHN은 어닝 서프라이즈 당시 주가 상승분을 절반 이상 보존하고 있다. 하방 지지력이 높아진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주로의 재평가를 꼽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가동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다수 기업들이 아직 숫자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가운데 NHN은 매출·이익 창출력을 시장에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개념마저 생소하던 시기에도 공공기관발 선도사업 수주 중심으로 접근한 사업전략이 비용 경쟁력으로 돌아오는 추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투자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입비용을 정부사업을 통해 지원받아 구축함에 따라 초기 대규모 감가상각비 부담 없이 가동 즉시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적 강점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은 3분기 실적시즌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결 영업익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31% 높게 형성됐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컴퓨트 단가상승이 본격화하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의 멀티플 재평가, 내년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대형 외부 입주사가 경쟁사와 달리 정부 기반 수요 가시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계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라며 "공급자 우선 시장에서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7배에 살 기회"라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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